잡지 2020년 1월호 맥심리뷰(200호) Part 2 : 미녀 상담사, 고아라, 맥심주유소 기획한 여자

지난 글에 이어 200호 특집 맥심리뷰 계속해본다. 이번 내용은 크루(직원) 글로, 여성편집장에 이어 경영지원부 임다나 주임의 업무스토리가 곧바로 소개된다. 지면에 이 분 얼굴사진도 나와있는데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상담업무를 보면서 곤란했던 일, 좋았던 일을 지면에 소개하고 있다. 

 

독자님 독자님, 제 멘탈도 조금은 생각해주세요!

 

전화상담을 하다보니, 예의를 안갖추고 자기 할말만 하는 악덕 독자들, 성희롱하는 사람들도 언급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류의 독자들까지 상대해야 하니 전화상담이 어디나 그렇겠지만 참 힘든 일이란 걸 생각하게 한다. 정당한 불만이 아닌 성희롱이나 욕설 비슷한 표현은 가차없이 전화를 끊을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녀상담사가 맥심이 좋은 이유, 동료 직원들에게 쌓인 이야기, 모델들을 비롯해 전직원들이 자신에게 잘해야 하는 이유, 사내 속보뉴스 등 해당 지면에 담고 있다. 

 

 

이어 미스맥심 고아라가 소개된다. '당신의 심장에 짓궂은 낙서를' 이라는 문장에서 뭔가 느껴지지 않는가? 고아라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일을 하고 있고, 화보가 지면에 수록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해당 지면은 미스맥심이 되고 나서 주변의 반응이 어땠는지, 인생 제 2막의 계획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일러스트레이터 고아라의 개인전. 

 

 

고아라 미스맥심이 상업적으로 제작한 게임 일러스트와 개인 포트폴리오가 지면에 실렸으며, 캐릭터마다 개성이 뚜렷해 보였다. 일본에서 서비스중인 게임 <일기학원>의 캐릭터 '화타'와 코에이의 게임 <트랩걸즈>의 '낸시'를 직접 그렸다고 한다. 주로 그림을 게임쪽 일러스트로 많이 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깔끔한 화풍에 귀여운 인상의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었다. 

 

 

바로 다음장에는 맥심 팬아트겸 새해축전 일러스트가 수록돼있다. 현업 일러스트레이터답게, 높은 수준의 그림들이 눈에 띈다. 나도 다양한 사람들의 일러스트들을 접해보는게 취미인데, 고아라 미스맥심의 그림은 전문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잘 그렸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 그림 마찬가지로 새해 축전이다. 현업에 충실하면서 모델활동도 한다는게 쉽지 않을텐데, 본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게임업계 관계자분들은 고아라 미스맥심에게 그림을 의뢰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얼핏봤으면 못볼뻔 했는데, 옆구리에 이런 깨알같은 글씨가 숨어있었다. 사진찍기가 힘들 정도로,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글씨가 더 작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맥심들중 비교적 예전 호들을 뒤적거리다 보면, 저렇게 오려서 사용하라는 문구와 함께 농담이 곧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최근버전들은 저런 문구 넣기가 촌스럽다고 생각했는지, 내가 발견 못한건지 몰라도 저런 문구랑 농담이 잘 보이지 않아 없앴나보다 싶었는데, 이렇게 또 등장해주니 뭔가 반갑기도 했다. 

 

다음은 '맥심 주유소를 기획한 여자' 채승아 마케팅부 주임에 대한 지면이다. 첫번째 질문은 '맥심이 핫한 건 사실 당신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 였다. 그만큼 일을 확실하게 해내는 크루라는 뜻으로 보이며, 광고, 영상, 바이럴, 현장 이벤트 등을 총괄하는 부서에 종사하는 이야기이다.


주로 하는 일은 각종 행사와 방송을 기획인데, 아무래도 맥심코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내외적으로 정보수집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제일 바쁜 부서가 아닐까 싶은 마케팅부 엔터테인먼트팀 이야기이다. 지면에는 '맥심은 여자 직원을 외모만 보고 뽑는다' 던데 그게 사실인지, 채승아 주임이 계획하고 반응이 좋았던 기획은 무엇이었는지 말하고 있다. 

 

2020년 1월호 200호의 주제는 '맥심 사람들' 이라서 그런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소개되어 다양한 직군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접해볼 수 있었다. 즉, 평소 맥심에서는 접해볼 수 없는, 실체가 공개되지 않았던 눈에 보이지 않는 손들이 등장하고, 인터뷰를 수록하고 있다. 실제로 맥심에 근무하는 거의 모든 직원들을 200호에 담았다고 하며, 대다수의 모델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하자.